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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느낀 LA, 호주와 차이점 ?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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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Jennylifee 2023. 2. 3. 08:4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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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는 2017-2019년도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왔다.
그리고 2023년 공부를 하러 학생 신분으로 미국 LA를 왔다.

유일하게 살아 본 (미국 3년 정도 살 예정) 서구 영어권 국가라서
글 쓰고 있는 현재 미국 입국한 지 2주 차밖에 안 됐지만, 미국 호주에 대해 내가 느낀 점이라고 한다면

downtown

공항 입국심사 할 때부터 되게.. 70-80년대 오래된 미국 실내 느낌이다. 미국 비자 인터뷰하러 갈 때도 한국에 있는 미국 대사관 내부가 되게 옛날 미국 사무실 같은 느낌인데 입국심사대에서도 그런 느낌이었다.
숙소가 다운타운에 있어서 (호텔은 나름 좋은 곳이었음) 차를 타고 갔는데 시내 딱 들어가면 건물이나 거리가 되게 오래된 느낌.. 거리가 깨끗하지 않고 몇몇 건물이나 상가들도.. 노숙자도 많고 무서웠다. (걷다가 총 맞아도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비주얼의 거리들이 있음)

2017년도 호주 처음 갔을땐 멜버른으로 갔었는데 멜버른 시내는 유럽풍의 오래된 고대 건축물이 많이 있었지만 신축들과 어우러져서 깨끗한 이미지가 남아있어서 더 비교가 많이 됐다. (멜버른은 총도 없고 노숙자도 없었음.. )

이동수단

블럭 거리만 바뀌어도 갑자기 밝아지거나 스산해진다. 그냥 길거리가 노숙자 텐트 쭉 이어진 길거리가 있고 그 길 바로 꺾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평화로운 동네가 나옴. 그래서 LA는 걸어 다니는 도시가 아님. 무조건 자동차를 타고 이동해야 된다.
자동차가 이동수단뿐만 아니라 내 몸뚱이를 보호해 주는 공간인 느낌..

저녁에 해지고 호텔 코 앞에 cvs(마트 같은 약국) 있어서 물 사러 갔는데, 3분 거리인데도 심장이 벌렁벌렁 뜀. la는 그냥 절대 혼자 걸어 다니면 안 되고, 밤에 나가면 안 되는 곳임.

la 대중교통은 노숙자들만 거의 타고 다닌다고 함. 타본 적은 없는데 1-2시간에 거의 한 대씩 오고, 뭐 버스 타면 의자에서 노숙자가 키운 벼룩도 덤으로 얻어올 수 있다고 한다.
그래서 보통 처음 왔을때 차 없으면 우버 탄다. 미국 2주 찬데 택시비로 50만 원 쓴 거 같다..

한국에선 차=집 처럼 재산 같은 느낌이라 큰맘 먹고 사야 되는 거라면, 여기는 그냥 신발보다 중요한 존재가 자동차임.
없으면 돌아다닐 수 가 없다. 그래서 그냥 사고 나중에 팔면 되지. 말 그대로 재산보단 이동수단이다.

호주는 시드니, 멜번, 퍼스 이 세 군데 도시에서 살아 봤지만 2년 동안 차 없이 대중교통으로 살고, 밤에 돌아다녀도 전혀 아무런 일도 없었다.
대중교통은 트램이나 버스가 있는데, 시티 많이 벗어나면 호주도 차는 필수이긴 하다. 버스가 있어도 배차시간 안 맞고 하지만 위협을 느낀 적은 없다. 항상 안전했음.


간혹가다가 헌팅, 취미사냥으로 장총 있다는 사람 있는데 만난 적은 없다.

미국
도착 일주일만에 총기사건 2번 났다. 그것도 내가 살고 있는 곳 Monterey park에서 한번, 여기서 조금 떨어진 곳 Halfmoon bay에서 한번.

Monterey park 몬트레이파크 총기사건
이 날 설날인지도 몰랐다. 근데 아침에 우버 탔을 때 우버기사가 당일 저녁에 몬트레이파크에서 축제한다고 놀러 가보라고 해서 알았다. 오 알겠어하고 진짜 가 볼 생각이긴 했지만, 밤에 너무 피곤에서 방에 뻗었음. 근데 방에서 폭죽소리 들리길래 " 오 불꽃놀이는 구경해 봐야지"하고 창문 열었는데 안 보이길래 그냥 다시 잤다. 몇 시간 뒤에 총기난사 사건 기사 올라옴. 내가 들었던 폭죽소리는 총소리였다... (18...)
심지어 집이랑 바로 가까운 곳에서 총기사건 일어났었음.

며칠 뒤에 하프문베이 기사 또 올라옴.

온 지 얼마 안 됐는데 ,, 뿌엥,,, 이 나라는 뭔가 싶었다. 근데 미국 사람들은 익숙해진 건지 무뎌진 건지 별 감흥 없다. 나만 ㅈㄴ 호들갑인 느낌.

동네

호주든 미국이든 인종이나 나라별로 모여서 동네가 어우러져 있는 것 같다. 부자동네, 안전한 동네로 가면 세상 평화롭다.
이런 곳은 사람들이 밤에도 러닝 하거나 산책하고 있음.


근데 좀 위험한 동네(다운타운) 가면.. 일단 대마냄새부터 바로 난다. 길거리도 왠지 스산함.
동네 분위기는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든 마찬가지인 거 같다.



미국이 호주보다 이민의 역사가 더 길어서 전반적으로 호주가 도시들이 깨끗하고 모던화된 느낌이다.(시드니 살 때도 좀 지저분하다 생각했는데..) 호주 노숙자(?)는 애보리진(원주민)이 가끔 특정 도시마다 보였는데 내가 다녔을 땐 위협적이지 않았다. 몇몇 애보리진은 길에서 전통춤, 전통악기연주해서 오히려 보기 좋았음. 근데 다른 사람들은 위협받은 경우도 있다고는 한다.

쓰다 보니까 LA 안 좋은 점만 쓴 것 같네..